한계산성 천제단에서 충분한 휴식 후
산성 성벽길 따라 2부 이어서. [12:47]
화마의 흔적 보면서
낙엽 쌓인 성벽을 중심으로 가끔 나타나는 시그널 따라서...
△ 좌측 구름 내려앉은 곳이 귀떼기청봉.
엄청 많이 올라온 거 같은데
조망이 틔여 살펴보니 아직도 올라야 할 부분이 어마마하게 남았다.
몇년만에 다시 올라보니 감회가 새롭다.
보이는 저 능선 끝까지 올라야 된다.△
성벽길 끝났는 줄 알았는데
조사단 시그널에 보니 천제단까지 1구간.
천제단에서 남은 구간을 2구간으로 나누어진 거 보니 아마도 안산까지를 한계산성 길 전체로 보는 거 같다.
여름에 왔을 땐
숲이 우거져 걷는 길은 걷기 좋은 오솔길 같은
느낌만 남아 있던 이 길이
오늘 온통 낙엽으로 쌓여있어 어디가 길인지 분별하기가 어렵다.
꽤 오래된 화마의 흔적.
손바닥 바위!
천제단에서도 한참 몇 고비의 릿지를 하고 나타났다.
기억 속엔 금방 있었던 거처럼 중간 길은
이미 잊은 지 오래되었다.
바위 릿지 오름 하다 고개 들리니
저만큼에서 손바닥 바위가 손을 펴서 손짓!
다시 조망이 열렸다.
느긋하게 걸으며 볼거리 다 찾아보면서 걷는 여유가 좋다.
그러나 바윗길 험한 길 힘듬은 있지만
그만큼의 노력도 없이 어찌 이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단 말인가.
헐!
구름 춤사위까지~~
몇 고비를 넘나들어 여기까지 왔네요.
사진 속 옥녀교 앞에서 계곡 건너 완벽한 V 바위 앞이 천제단인가?
보기엔 거리상 얼마 되지 않게 보이는데 잠시도 헛눈질 할 수 없는 위험로지만 풍경은 황홀경!!
한계령 길이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데
걸어온 길은 얼마나 험하고 깊은 골인지...
그 깊은골을 성골이라 한다지요.
드디어 안산 가는 등록에 합류. [14:32]
세상에 출발 5시간 소요.
이왕에 왔으니 조망터를 둘러보며
안산을 갈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머릿속 시간으론 가능하지만 낙엽길 바윗길 오르느라 힘듬을 고려해 오늘은 걍 패스.
대신 조망터에서 한참을 둘러보며
저기 보이는 쌍둥이 바위랑 할종일 함께 했다고...ㅎㅎ
무슨 바위인지 모르니 걍 쌍둥이 바위라 명명함.
그 사이
안산도 면사포 쓰셨네.
보고 또 봐도 정말 멋짐.
거리로는 얼마 안 되는 거 같은데 5시간 걸려서 올랐다.
걷는 길 멈춤 하고 조망에 취하는 동안 오르며 힘듬은 벌써 잊었다.
맨 처음 이 길에 들어 그리도
애타게 찾아다니던 대한민국 봉!!
오늘은 걍 걷다 보니 나타났다. ㅎㅎ
대한민국 봉에서 안산을 조망하긴 처음이다.
늘 숲 우거진 여름이라서...
이 순간 안산도 이 계절에 올라보고 싶은 마음 있었지만 무리는 금물.
때로는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조망 좋은 대한민국 봉에서 2부 끝. [14:50]
천제단에서 여기까지 2시간.
출발~ 천제단. 3시간.
대한민국 봉에서 대승령 장수대로 3부.
감사합니다.
2022.10. 30. 일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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