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파소식 들려오는 와중에
천길이 궁굼해서 나갔더니 아직
봄인가 하고 착각 할 만큼 가을 꽃들도 많이 피어 있으니, 가을아닌 봄인지,봄 아닌 가을인지...
봄 가을이 함께 공존하는 중랑천길.
썰렁한 가을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화사한 가을 꽃길을 걸었다.
감과 개나리.
하늘보고 땅보느라 산책길이 바쁨.
감나무엔 황색 감 주렁주렁.
대지엔 흰색 제비꽃이 활짝.
늦둥이 수세미도 보이고~~
없을 줄 알았드니
아직도 남아있는 빛고은 단풍.
분명 가을이라 알려주는 은빛 갈대~~
중란천 물길따라 참 잘 어울린다.
가을 날씨가 계속 따뜻하다보니
봄인 줄 착각할 수 밖에~~
꽃들을 나무랄게 아닌 듯~~
봄인줄 알고 나왔다가 화들짝 놀라겠다.
갑자기 몰아 닥친 한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