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에 당신의 목소리가 있고
당신의 숨결이 세상 만물에게
생명을 줍니다.
나는 당신의 많은 자식들 가운데
적고 힘 없는 아이입니다.
네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
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하시고
내 두 눈이 오래도록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이 만든 물건들을
내 손이 존중하게 하시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예민하게 하소서!
당신이 내 부족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 것들을
나 또한 알게 하시고, 당신이 모든 나뭇잎,
모든 돌틈에 감춰둔 교훈들을
나 또한 배우게 하소서!
내 형제들보다 더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큰 적인 내 자신과 싸울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
나로 하여금 깨끗한 손, 똑바른 눈으로
언제라도 당신에게 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소서!
그래서 저 노을이 지듯이
내 목숨이 사라질 때
내 혼이 부끄럼없이
당신에게 갈 수 있게 하소서!
~* 노란종달새*~ 수우족**
{외할머니의 사진첩}에서 옮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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