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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수정산 2023. 12. 7. 19:07

세월

절망한 채 우두커니

하늘만 바라보던 

수많은 날 들

 

어느새 

비 개인 오후처럼

아픈 상처 다 나은 듯

비워지는 마음

 

좋지 못했던 지난날의 아픔

상처들이 지나가고 이젠

기억들만 어렴풋이 남는다.

 

거멓던 머리결 희어질 때

소풍 가자 했던 그날

그 기억들

세월이 지난다.

 

~* 채정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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