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향기 691

길상사 꽃무릇

길상사 가는 길에서... 능소화. 길상사에 들어섰더니 상사화라 불리는 꽃무릇▽ 제철을 만나 곱게 피었다. 꽃무릇 어찌하여 잎과 꽃이 만나질 못하는가? 꽃무릇뿐만 아니라 상사화도... 누린내 풀도 만나고... 꼬리풀도 만났다. 구석구석 여기저기 온통 꽃무릇이 자리하고 있다. 이삭여귀도 만나고... 법정스님 잠시 머물다 가신 곳. 그리고 볍정스님 유골 모셔진 진영각. 쑥부쟁이도 탐스럽게 피었고, 단풍은 아직이지만 가을 물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싶다. 부추꽃▽ 꽃무릇은 상사화라고도 불리지만, 꽃무릇과 상사화는 꽃모양이 전혀다르다. 한여름 7월에 피었던 상사화.▽ 길상사에서 집으로 오는 길. 열무인지 달랑무인지 김장무인지 모르지만 싱싱하게 잘 자랐다. 감나무에 감도 벌써 익어가며 말했다. 가을이 가까이 오고 있..

설악산 봉정암

설악산 산행& 사찰답사 한계령을 출발~~ 대청봉에서 봉정암으로 여름날의 풍광들~ 한계령 삼거리에서 대청봉 가는 길목에서 끝청봉 가는 길~~ 끝청봉에서 중청대피소 가는 길~~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 가는 길~~ 오늘만큼은 하늘이 회색톤을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맑고 밝은 풍광이 그리운 시간이다. 대청봉에서 다시 중청 대피소 하산길에 조금씩 밝아지는 현황임. 중청대피소에서 소청봉 가는 길~~ 소청봉에서 소청대피소 경유 설악산 봉정암 가는 길~~ 드디어 봉정암 도착. 법당 옆 파란식물은 실꽃. 오늘 첨으로 봉정암을 답사 온 친구가 넘넘 황홀하다 하니 동행하는 저로서는 참 좋은 일 입니다. 얼마나 좋았던지 가을에 또 와야겠다네요.ㅎ 봉정암에서 시간을 보내고 사자바위로~~ 봉정암을 첨으로 답사하는 친구랑 함께... ..

하나의 씨앗이

당신의 마음에 어떤 마음이 움터 나면 그것을 가슴속 깊은 곳에 은밀히 간직해 두고 하나의 씨앗이 되게 하라. 그 씨앗이 당신 마음의 토양에서 싹트게 하여 마침내 커다란 나무로 자라도록 기도하라. 묵묵히 기도하라. 사람은 누구나 신령스런 영혼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거칠고 험난한 세상에서 살지라도 맑고 환한 그 영성에 귀 기울일 줄 안다면 그릇된 길에 헛눈 팔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소중하고 귀한 것일지라도 입 벌려 쏟아버리고 나면 빈 들녘처럼 허해질 뿐이다. 어떤 생각을 가슴속 깊은 곳에 은밀히 간직해 두면 그것이 씨앗이 되어 싹이 트고 잎이 펼쳐지다가 마침내는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씨앗은 쭉정이로 그칠 뿐. 하나의 씨앗이 열매를 이룰 때 그 씨앗은 세월을 뛰어넘어 새로..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마하반야바라밀다 심경}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은 피안의 세계로 건너가는 지혜로운 가르침과 실천의 핵심을 밝혀놓은 경전으로 세상의 만물은 인연 따라 발생하는 연기[緣起]의 관계에 놓여 있으므로 사물 자체로는 홀로 서지 못하고 존재할 수도 없다는 이치 즉, 공[空]의 도리를 깨달아야 한다. 다시 말해 번뇌가 많은 인생을 연기에 따라 규명해 가면, 그 근거가 무명에 이르게 되므로 연기의 공함을 자각하여 무명을 소명할 때 깨달음을 얻어 반야가 실현되며, 열반에 도달한다는 것을 설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각종 법회나 의식 때 이 경을 독송하는 데 600권이나 되는 {대품반야경}의 반야사상을 260자로 압축시켜 놓은 불교사상의 핵심이다.

삼신산 하동 쌍계사 불일암 불일폭포

쌍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엔 보물과 국보급 유물들을 비롯하여 유, 무형 문화재 수십 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가람이다. 그럼에도 제대로 살펴보며 답사한적이 한 번도 없다는 아쉬움이 크다. 걸음 하며 둘러볼 수 있는 자체만으로 행복이라 느끼며 본 거만큼만 ~~ 삼신산 삼신봉을 산행하고 하산길에 쌍계사 보다 불일폭포를 먼저 답사했기에 폭포먼저!! 참 많이 보고 싶었던 불일폭포!! 폭포 전체가 한 화면에 꽉 참!! 계단으로 올라오며 좀 더 가까이!! 불일암 알림 표시는 그 어디에도 없음. 그래서 비어있는 줄 알았더니 스님께서 나오셔서 시원하게 물 먼저 마시고 둘러보시라 하신다. 불일암 마당 담너머로 보이는 광양 백운산 능선이 멀리 ~~ 산길이 험하니 조심히 내려가라 몇 번을 이르시는 스님! ..

금강경 사구계

*금강경 사구계* 《금강경》[여리실견분] 제5의 유명한 사구계[四句偈]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 비상 즉견여래' '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모두 허망하니 모든 형상이 실체가 없다고 보면 부처님을 볼 수 있다' 라는 뜻이다. 즉 '세상의 모든 것은 고정된 실체가 없다. 따라서 상相이 상相이 아님을 바로 볼 수 있다면, 무상한 생멸법을 바로 보고 죽고 사는데 집착하는 마음을 놓을 수 있으므로 고요한 열반에 이를 것이다.' 라는 뜻이다. 뒤 귀절은《금강경》[법신비상분] 제 26의 내용중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의 구절을 적고 있다. 즉 '형상으로서 부처님을 보려고 하거나 음성으로써 구하려고 하면, 이 사람은 사도를 행하는 것이요,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한다.' 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