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청봉 7

설악은 지금 가을 물들이는 중

◇ 산행코스: 오색~대청봉~희운각 대피소~공룡능선~비선대~소공원. [12시간] ◇ 2022. 09. 17. 토욜.[신사. 236] 오색, 남설악탐방센터에서 출발하려는데 이슬비 내리더니 대청봉 도착하도록 곰탕!! 그 와중에도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이 아름답게 보인다. 해는 보이지 않지만 하늘은 붉게 물들어졌다. 이러함이 곧 자연의 현상이다. 동서남북 모두가 곰탕인데도 불구하고 꽃들은 활짝 웃는 얼굴로 마중한다. 가지 끝에 매달린 물방울 하나하나까지도 모두가 경이롭다. 어느새 짙게 물들었네... 공룡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인데, 희운각을 내려서면서 점차적으로 하늘이 열린다. 공룡을 타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희운각 대피소 공사 중이라고 물 흐르는 파이프를 뺐단다. 늘 이용하던 물이 없다. 얼마나..

◈설악산 2022.09.18

자존감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바닥을 치는 경험을 하며 느낀 건 세상에 나를 구해 줄 사람이 없다는 거였다. 나를 이 세상에 낳아준, 자신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엄마조차도 내 문제를 대신 해결해줄 수는 없었다. 나를 토닥이며 어질러진 방을 치워주고, 밥은 꼭 챙겨 먹으라며 반찬을 갖다 주실 수는 있어도 나를 끌고 나가 누군가를 억지로 만나게 해 줄 수도, 숟가락으로 밥을 떠 내 입에 먹여줄 수도 없었다. 나에게 생긴 문제는 내 손으로 해결해야 했다. 결국 내 삶을 스스로 꾸려가야 하는 시점이 왔을 때, 사회에 던져지기에는 아직 미숙한 나를 앞가림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마저 키워내는 건 내 몫이다. 자신을 가꾸고 발전시키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하고 살자.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최서영* [사진] 설악산 대청봉 감..

설악산 대청봉 일출

◈ 산행코스: 오색~ 대청봉~ 희운각 대피소~공룡능선 ~마등령 ~소공원. [12:00] ◈ 2022. 08. 27. 토욜. [신사.238]. ▣ 변화무쌍한 설악의 날씨. 1. 오색탐방센터에선 비바람이 앞을 못 보게 거세다. 2. 대청봉에선 사람 날아갈 만큼 휘청. 바람이 무서웠다. 3. 손 시리고 모자 날아가고 일출은 찍어야 하고... 4. 공룡능선에 들어서니 시원한 가을 분위기와 눈 시도록 파란 하늘 보며 산행하기 딱 좋은 날. 5. 가을은 이렇게 비바람 타고 사알 살 오고 있구나 했다. 바람이 너무 쎄서 앞을 바로 볼 수 없었던 상황. 그럼에도 출발할 때 비바람 생각하면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자연은 정말 위대한 명작품이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속에서 황홀함이 솟는다. 바람에 실눈 뜨고 언뜻 ..

◈설악산 2022.08.28

백담사 작은 연못 수련

백담계곡과 설악 [곡연] 백담계곡 [동봉] 김시습의 호 [곡운집] 김수증, 1624~ 1701} 백담계곡과 설악 " 설악산을 바라보며" 나무 끝으로 기이한 산 차례로 나오는데 수정처럼 고운 빛 사람을 놀래키네 누가 알았으랴 풍악산 중향성 외에 옥을 깎아 세운 산 또 있을 줄을 {농암집}, 김창협, 1651~ 1708} {님의 침묵} 만해, 한용운의 시비 백담계곡 초록 물소리 !! 가뭄으로 인한 갈증은 조금 해소된 듯 그러나 아직도 부족한 상태랍니다. 백담사 경내 해수관음 부처님 뒤로 작은 연못에 수련! 설악산엔 이제서 마가목 꽃 피던데 마을엔 벌써 마가목 주렁주렁!! * 오늘 새벽 한계령에서 별 보며 출발.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며 구름 춤사위에 황홀했고 예쁘게 피어나는 야생화들 보면서 환희심 가득했던 하..

설악산 아름다운 멋진 뷰

이번엔 오색에서 출발. 대청봉 통과 공룡능선으로 종주하면서~~ 설악의 새 봄 만끽하며 걸었다. 총. [13:17분] 바람이 너무 차고 세게 불어 정신 줄 놓을 뻔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역시나 설악은 설악이었다. 오색 출발부터 정체~~ 언제 해가 언제 떴는지 대청봉 도착. 해는 이미 동해바다에 쏘옥 빠져 있었다. [06:10] 오늘 공룡을 걸으며 만난 대표적인 야생화들이다. 솜다리, 앵초, 아구장나무, 난쟁이붓꽃, 금강봄맞이 등 갈 때마다 꽃 종류도 바뀐다. 지난주엔 설악산 사암 자길 걸을 때 진달래와 철쭉과 연초록이 대세였는데 ~~ 솜 달이는 봉정암에서 올봄 젤 먼저 봄. 노란 꽃과 나뭇잎이 함께 세상 밖으로 나오는 시닥나무 ▽ 희운각 대피소는 아직도 공사중이고, 희운각 대피소 계단길에서 산앵도 꽃이 귀..

◈설악산 2022.05.29

설악산 사암자

산행도 하고 사찰답사도 하고 맘만 먹으면 자주 들릴 수 있는 사암자 길이지만 지구력이 필요한 거리. 일 년에 한 번쯤은 계절에 맞춰 떠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여명을 밝히며 달뜬 새벽바람에 ~~ 탐스러운 민들래 △ 나도 옥잠화 ▽ △ 연영초, ▽ 댕댕이나무 꽃구경 하며 대청봉을 오르고~~ 꽃구경하며 봉정암으로 스르르 걸음을 옮긴다. 봉정암에 핀 에델바이스랑 매발톱. 봉정암 큰법당 △ 봉정암 부처님 바위 ▽ ▽ 각시붓꽃. 봉정암 석불전 사리탑. 봉정암 휄기장에서 용아장성 봉정암에서 오세암 넘어가는 관문. 봉정암 부처님 사리탑 ▽ △용아장성. 오세암 가는 길 ▽ 구슬붕이 △ 오세암 법당 앞에서▽ 오세암 오세동자. 오세동자 바위 고추나무 △ 영시암 가는 길~~ 관중 ▽ 삼형제 소나무. 영시암. 마당에 작약 ..

설악의 아침

* 봄을 알리는 설악의 문이 열린 지 며칠 동안 참고 참느라 폭발을 했는지 많은 답사객들이 대거 몰림~~** ◇ 한계령 휴게소~ 끝청~중청~대청봉 왕복~ 소청~ 봉정암~오세암~영시암~백담사~버스이동~용대리.《13시간.》 ◇ 2022. 05. 21. 신사.[234]. 여러 사람들의 불빛이 있으니 멀리 앉아서 찍었는데도 참 잘 나왔다. ▽ 한계령 출발[03:00], 한계령 삼거리, 얼마나 소요됐나 하고 습관적으로 찍은 건데, [04:08] 박명으로 여명이 밝으며 하늘에 보름달 6일 지난 반달이 보이길래 함 찍어봤더니~~△ 가리봉 주걱봉 방향 △ 아주 맑은 날씨는 아닌 듯싶다. 바람 몹시 부는데 예들이 얼마나 흔들어 대던지 나도옥잠화란다. 새벽녘에 얼마나 청순하게 보이던지~~ 오늘 해맞이는 가던 길에서 이렇게..

◈설악산 202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