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9

고향의 향기여

고향땅에서 피어난 꽃의 색감에서 놀랍고 탐스러움에 놀랍고 그대로 그 자체로 정겹. 우리 집 베란다에서도 요즘 날마다 인기를 올리고 있는 자주달개비. 고향에서 다시 만나노라니 뭐가 달라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자연에서 피는 꽃들의 탐스러움. 네잎크로버를 닮았다. 이렇게 진한 색감은 또 어떻게... 사과처럼 예쁜 네 얼굴~~ 색감 곱고 탐스러운 접시꽃. ↓ 금영화. [캘리포니아 양귀비] ↓ 달맞이꽃과 나리 다육이가 어쩜 이리 이쁠까나...↓ ↓제라늄 다육이 화분도 특이함. ↓칼라 ↓꽃기린 후크시아 ↑↓ ↓만데빌라 가을에 익으면 키위만큼 달달한 다래. ↓ 하늘을 우러러보며 피어 난 제라늄 보리수도 정말 튼실하다. 자연산이라 따먹고 왔다.ㅎㅎ 탐스러운 보리수 따먹는 올케들... 곱디고운 수국. 동생 친구네 ..

일요일 오후

헬리오트로프가 참 신기하다. 꽃이 핀 지 몇 개월이 되어 흰색으로 탈색되어 꽃대를 잘라줄까 하다가 양지쪽에 내어 놓고 물 듬뿍 주며 며칠 지나니 아직 피지 못한 꽃송이가 남아 있었는지 진한 색감 들어내며 활짝 피었다. 이쁨. 기온에 참으로 예민한 아이들. 꽃몽우리가 쑥쑥 !! 세상이 아무리 시끄럽다 해도 꽃피는 봄은 잊잖고 찾아주는 자연에 감사. 감사합니다.

베란다의 꽃

헬리오트로프뿐만이 아닌 꽃피는 식물 전체가 대놓고 시위한 느낌!! 영산홍도 다듬어 달라 아우성이고~~ 잎은 싱싱해졌는데 꽃들은 퇴색되어가고~~ 그럼에도 가지마다 작은 꽃망울 매달고 있는 신통한 아이들~~ 보라가 흰색으로 변하도록 돌봄이 역할 못했으니 미안 미안해! 떨어진 꽃송이가 어떻게 뭉쳐있지? 하고 거둬줄라 하니 언제 저만큼 꽃을 피우도록 못 봤다는 사실에 놀라워요. 이런 모습 보는 순간 정말 미안했다. 잎들 속에 숨어 피는 매력도 있었다는 걸 오늘에서야 보았으니 내원 참!! 요즘 산에도 들에도 온통 꽃길, 울긋불긋 형형색색의 꽃들이 만발한 세상 구경 다니느라 정작 집안에 예쁜 꽃들에겐 따뜻한 손길을 주지 못한 사이 제멋대로 삐쭉삐쭉 꽃대를 올리고 있으니 꽃피는 식물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살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