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 꽃 6

삶의 과정

문주란 꽃대를 처음 발견해서 부터... 23. 6/28~~ 23. 7/22. 까지의 과정. 큰 잎 사이에서 다소곳하게 올라와... 어느 날 갑자기 찔러 총 하듯이... 나 이쁘게 봐주세요. 하며 신고식을 하고... 저녁노을에 빛나는 꽃 한 송이 피우더니... 하루가 다르게 매력을 발산하며... 장맛비가 주고 간 아름다운 빛과 하늘아래서 그 모습 정말 이쁘더이다. 어울림 마당. ~*찬조 출현 *~ 아름다움에 취해 정신 줄 놓으려 하는데 하늘에서 무지개 축하공연까지... 집에서 창 너머로 무지개 공연을 관람... 유난히 파란 하늘이었던 날. 하루 두 송이 세 송이 빠르게 피어나더니... 다른 송이를 위해 먼저 핀 송이는 시들은 꽃잎으로 갈색 웨이브를 아름답게 만들더이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은 보이지 않지만..

가는 길 배웅하기

장마에 다녀가는 문주란 꽃 꽃대를 처음 내민 지 약 20일간의 기쁨조 역활을 해 주고 마지막 남은 두 송이가 피었으니 이젠 이별을 준비하며 행복했노라고 배웅해 주자~~ 러브버그 {붉은 등우단털파리}라는 해충 아닌 익충이라는데 북한산 정상부에 엄청 많다더니 마을까지 칩입했나 보다. 모처럼 하늘도 맑고 흰구름 두둥실... 꽃은 내년에 또다시 올지 말지 모르니 많이 많이 담아주자꾸나. 가는 길 배웅하며 감사합니다.

내년을 기약하며

문주란꽃 피어날 남은 두 송이가 내년을 기약하며 매력을 발산한다. 내년에 다시 찾아줄지는 모르지만... 피고 지는 꽃들도 조용히 살펴보면 실감나게 재미있고 매력적인 모습들을 참 많이 만들어 준다. 부탁 안 해도 자연스럽게 솔선수범해서~~ㅎㅎㅎ 어제 오후 푸른 하늘 보며 맑음으로 복귀하길 희망했지만 역시나 오늘도 흐림이다. 폭우의 사건 사고 현장의 애타는 마음을 헤아려주시면 좋으련만... 감사합니다. 2023. 07. 18. 화욜.

5송이 남았네

문주란 꽃송이가 한 배를 타고 18송이가 비좁게 자리하고 나와 자유롭게 방향 찾아 활개를 찾은 지 딱 1주일 만이다. 남은 5송이도 약 3일 후면 모두 피어나라라. 그리 짧은 생을 위해 작년에 피고 올해 다시 찾았으니 꼭 일 년을 그 모습 숨긴 채 살아왔나 싶다. 하지만 싱그러운 초록잎 그 자체만으로도 보기 참 좋단다. 금방 왔다 갈 거면서...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 감사합니다. 2023. 07. 16. 일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