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 강원 화천 § 설안재봉 죽엽산 병풍산 구봉산

수정산 2014. 4. 24. 21:36

 

 

강원 화천 간동면.

설안재봉(600.2) 죽엽산(859) 병풍산(796) 구봉산(397)

산행코스~잣골교차로→설안재봉→죽엽산→병풍산→구봉산→잣골교차로

산행거리 및 시간= 14.8km  5시간50분소요.  회비=만오천원.

 

 

애마에서 내린 반대방향 수달연구센터 를 확인하고 산행시작함. (09:16)

산행 초반부터 시비가 엇갈리는 등산로.

완전 낙엽쌓인 길아닌길.

앞사람 놓치면 길 잃을까 염려되어 무조건 따라붙음.

그 와중에 연두사랑 연분홍빛 철죽.

이제 막 피어나 산벗들을 마중함.

 

엉겁결에 따라붙은 후미조팀이 형성되어

이곳을 어떻게 왔느냐고 모두들 아우성속에

오늘 첨으로 새마포산악회 에서 명찰을 달아 준 설안재봉 기념을 남김.(10: 05)

그 후

첩첩산중 완전 오지산행에 온 힘을 쏟아 걸으며 보이는 모든 곳은

연무에 가리워 답답함.

날씨는 흐린다고 했던거 같은데

불볕더위가 시작임.

죽엽산을 오르는 길 또한 심한 경사길임.

삼각점으로 죽엽산이라 확인통과함.

한참을 급경사길 내리치다 다시 언덕을 올라서니

넓은공터에 죽엽산 해돋이 전망대가 깊은산중에 덩그마니 섰음.(12: 24)

 

해맞이 전망대에서 뜨거운 태양열 받으며

에너미고개 도착함.

병풍산을 포기하려 했드니 함께했던 언니들...

병풍산만 오르면 계속 하산길이고 시간 문제없으니 그냥 도전하자함.(12; 50)

에너미고개 올라서서 방금 걸어온 죽엽산능선 방향에 눈길함줬음.

그 후

아스팔트 길따라 좀 걷다 우로 확 꺽어 쉼없이 쉼없이

경시길 치고 오르다 일행들은 서서히 꼬리를 감추기 시작함.

나무들을 벌목하여 그늘도 없는 가파른 경사길 오르느라 죽는 줄 알았음.

이때부터 언니들과 이별하고 막강한 대선수들 놓칠까봐 완전미쵸...

 

 

 

힘들게 어렵게 오른 병풍산 뒤로 그

유명한 파라호가 펼쳐보임.

낯선 산벗님과 교대로 증명을 남김.

이젠 정말 내림길만 있어 다 왔다는 대선배님들의 위로를 받으며

조금은 위안을 삼지만 전부를 믿지는 않음.

제게 힘을 부여하기 위한 격려의말씀 이라 믿기 때문임.(13: 39)

 

600m 앞 구봉산을 다녀오시는 회원님말씀.

왕복 40분이면 충분하다고 언능 다녀오라 권하시지만

병풍산을 오르느라 얼마나 애들을 쓰셨는지 모두가 포기를 약속함.

그중에 전 절대로 아니갑니다.ㅎㅎ

 

탈출을 시도해서 산행시작 할때 확인했던

수달연구센타 앞 파라호를 바라보며 안도의쉼을 쉬지만...(14:47)

이놈의 아스팔트길을 사정없이 걸어야했던 오늘.

 

여기까지 터덜터덜 스틱 질질글어가며 홀로 걷다보니

저만큼에 산악회버스2대가 모두 보인다 .

언제 힘들었냐는 식으로 단걸음에 걷는제게

 명산팀 언니들의 환호의박수를 받으며 밥상에 앉아

맛나게 냠냠!! 곡차도 시원하게 한잔!!

후미조 올때까지 두다리 시원하게 계곡물에 첨벙 !!

산골짜기 계곡물.

차다는 느낌 아니고 심신에 피곤을 풀어주는 시원함.(15: 06)

 

오늘 개화4일째 맞는 행운목향기 가득한 쉼터에서

세월호 뉴스를 접하며

참담한맘을 달래보는 하루일정 마무리...

 

 

 

 

201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