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2차회향

대간2차5구간*설악이 보프고 그리운 구룡령~갈전곡봉~조침령*

수정산 2015. 6. 5. 10:11

백두대간2차 5구간

2015. 06. 04.

조침령. 갈전곡봉(1204). 구룡령.

강원 인제/홍천.

산행코스: 구룡령→ 1121봉→ 갈전곡봉→ 1020봉→ 조침령→ 조침령터널 앞.

22km. 접속1.2포함). 산행자걸음 (7시간10분)

 

* 애초 남진 계획이지만 사정상 북진 진행합니다 *

 

잠실역 조각품 앞에서

오늘 백두5구간 산행자들과 이른아침 까꿍하여

늘 변함없이 오가는 교통의 편의를 도와주시는

애마에 몸을 실어 맑은물 건물앞에 정차합니다(09:38)

 

 

 

표지석은 가는곳마다 잘 되어있으나

막상 대간길에 접어들면 망가진 길들이 넘 많아 마음이 아파옵니다.

초반부터 흙 다패어 나가고 나무테크 엉망으로 망가진

계단길을 시작으로 오늘 산행 출발합니다.(09:40)

 

너널길 같은 망가진 계단길 올라서니

이정목에서 오늘 가야 할 거리와 시간이 주눅들게 함도 모자라

오늘 8시간 산행시간 안에 조침령 터널 앞 도착해야 하구

다음구간 진고개22km 에 눈도장 콱 찍어 놓고

마음 다잡아 전진합니다.

 

 

 

오늘은 할 종일 이정목 거리표시

줄어드는 재미로 산행합니다.

설악산을 완전 벗어나 오대산으로 진입하기 위한

이동통로라 생각함서 말입니다.

울창한 숲으로 가리워진 조망 대신 입니다.

 

간간히 나타나는 조망한번씩 ...

고개들어 둘러봄서 갑니다.

등로는 아주 좋습니다.

험한 임릉길 없이 ...

그러나 반복되는 언덕길 오르고 또

꺽어지듯 경사길 내려서고를 몇차례인지 쉴 수도 없었습니다.

 

오늘 최고봉 갈전곡봉 도착합니다.(10:52)

 

 

 

 

 

백두대간 간판 오늘 수차례 만나면서

간판 앞에선 기분이 좋아지는데

간판 옆으로 등로로 들어서면 실망이 또 생깁니다.

길이 훼손된 부분들이 넘 많아서 입니다.

 

 

보기엔 계단이 잘 되어있는 느낌이지만

저 통나무 깊이 만큼 파여나가서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많이 왔습니다.

조침령21km 에서 11.6km

남았다는 이정목을 마주합니다

 

 

 

 

 

숯한 세월들을 깊은 산속에서 견디느라

얼마나 많은 고통을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는지

그대들 덕분에 내 지금 건강하게 잘 가고 있습니다

하며 위안을 삼으며 쉼없이 전진합니다

여차하면 탈출로에서 제제 당할까봐 ㅎㅎ

 

 

 

 

 

 

깊은산속 치고는 쉼터가 잘 되있어 잠깐식이라도

걸터앉아 쉬어가는 고마운 마음도 많습니다.

 

 

 

 

 

 

 

 

 

 

 

 

 

쇠나드리 갈림길 도착합니다.(15:39)

여기서 힘든자들을 위해 탈출로를 열어 주고

탈출을 하면 한시간을 벌 수 있다고 했는데

제제 당할까봐 안잡히려고 열씨미 왔는데...

뒷 사람들이 얼만큼 탈출을 시도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빡빡한 시간이지만 조침령으로 홀로 진행합니다.

 

 

 

 

산아 산아!

네가 설악이냐 아니냐

난 지금 설악이가 몹시 보프고 그립구나!

잠시 멈춤하고 둘러보며 또 전진합니다.

 

 

홀로 걸으며 조침령 내려서는 나무테크 앞에 섰습니다. (16:11)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

올만에 확 터진 조망에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이 길을 걷습니다

 

 

 

 

 

지난주 내려섰던 아름다운 길

녹음 짙어가는 임도길 만나 룰루랄라~~

 

 

 

 

 

 

길고 긴 거리 22km. 긴 시간 7시간.

 무사히 오늘 산행종료 하고

고총무가 맛있게 요리해 준 불고기에 곡차를 곁들인

만찬회를 끝으로 백두대간 2차 5구간 갈전곡봉 구간 

 행복하게 마무리 합니다. (16:28)

< 이 즐거움에 찬조를 해 주신 크로바님 홍사장님 고맙습니다 >

 

 

 

 

* 감사합니다 *

2015 06.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