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2차 6구간
2015. 06. 11
강원.양양/평창.
약수산(1306). 응복산(1360). 두로봉(1422). 동대산(1434).
산행코스: 구룡령→ 약수산→ 마늘봉→ 응복산→ 만월봉→ 신배령→ 두로봉→
신선목이→ 차돌백이→ 동대산→ 진고개
22.5km. 산행자걸음 (8시간07분)소요.










주목군락지 급경사길 올라치고 갑자기 얌전한 길 끝자락에
넓은 헬기장 안쪽에 두로봉 정상석!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또다시 찾아 왔습니다.(14:21)

 
조촐하지만
한잔 올리겠습니다.
맛나게 받으십시요! (합장)
2차 간식 후 동대산 향해 출발합니다.

여기까지 잘 왔으니 앞으로 3시간만
더 열씨미 걸어주세요! 다리님아~~꾸벅!
한강기맥 분기점 이기도 한 두로봉.
한강기맥으로 올땐 두로령에서 이곳을 오른바 있습니다

















동대산 정상에 오르려고 이 문을 통과합니다.





설악산에서 그리도 곱게 피어있던 산철죽
이곳 동대산 아래 아직 남아있는 산철죽.
역시나 고운자태로 눈인사를 합니다.






드뎌 동대산 정상 도착합니다.(16:54)
오늘 산행중 최고봉이자 마지막 관문 통과합니다
야호 야야호~ 만세!
 







와우! 정말 다 왔습니다 (17:27)
저 아래 휴게소 마당엔 이미 도착하신 님들이
시원한 곡차에 맛난 식사를 하시겠지요. 야호!!
담주에 오를 오대산 노인봉 길에 눈인사 올리고
주차장으로 고고 ~~산행자는 신났습니다.
해냈다는 환희심!.
무탈하게 한구간에 태극기를 또 날릴 수 있다는 기쁨에
자신에게 고맙고 장하다는 박수를 마구마구 보내줍니다.


갑자기 밀려오는 안개
비야 비야 펑펑 쏫아져라 제발!!
그 때
배추가 가득했던 농지에 잡초만 가득합니다.
무슨밭으로 변해 있을까? 궁굼했었는데...▽



오늘 대간길 마지막으로 내려선 계단입니다.(17:29)


원시림 같았던 오늘 걸어 온 이 길
백두2차 6구간 길
구룡령에서 출발 하자마자 약수산 오르는 된 비알시작.
몇개의 높낮이를 헤아릴 수 도 없었던 그 길.
얼만큼 왔는지 얼만큼 남았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심으로 걷자고
정진하며 걸어 온 이 길!
아름들이 고목 &거목들의 함성.
때로는 나무가 나 아파요.
어떻게 좀 해주세요
메아리 주는 소리가 들릴듯 한...
때로는 모습을 엄청 자랑하 듯
당당하게 버티고 있는 거목들...
그 깊은 숲속을 걸으며
니들이 이렇게 버터주고 있으니
인간세상 에서 살아가고 있는 산행자가
행복합니다 라고 넌지시 대화로 건네주었던 오늘을
결코 쉽게 잊혀지진 않을겁니다.
* 감사합니다 *
2015. 06.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