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2차회향

대간2차47구간:회향일~노치마을 수정봉 고남산 통안재 권포리

수정산 2016. 4. 9. 20:52

2016. 04. 07.

백두대간 2차 대단원의 회향을 맞이하여

전북. 남원.

고남산(847). 수정봉(805).

산행코스: 노치마을→ 수정봉→입방치→ 여원재→ 방아치→고남산→ 통안재→권포리

15km. 4시간소요.

 

 

 

참 마니 변화한 노치마을

 백두대간 2차 남진으로 지난해 5월7일.새마포산악회 에서 주최하여

 오늘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려 쉼없이 넘고 넘고 

또넘어 온 길고 긴 여정을 풀으려하니

섭한마음 홀가분한 마음 시비가 엇갈린다.

오늘이 지나면 대간길에 또 들어설지 다신 못올지

그것도 아리송... 가능하면 오늘만큼은 대간길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으로 다들 출발하신 뒤로

노치샘에서 목을 축이고 출발한다.(10:50).

 

 

어메 후미대장님 오늘 날으실기세...

 

 

멋진 노송 보호수를 뒤로

바로 나타나는 지그재그 오름길에 오늘 회향을 맞으신 대원들이

힘차고 신나게 전진을...

조용하게 수정봉 도착(11:30)

쎌카로 인증을 담아서...

 

 

안개비 촉촉히 내려주는 솔잎길 걸어

갓바래봉 오르고...(12:10)

 

 

 

 

 

빗물에 생기를 잃은 진달래가

정말 애처로워 보이는 사이

여원재로 내려서는 마을이 환하게 나타난다.

내 에전에 대간길이 뭔 동네길 밭둑 논뚝으로 가냐고 했던 그 길...ㅎㅎ

 

 

저 앞쪽 구름이 놀고 있는 저 능선...

걸은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오늘은 그냥저냥 망상도 많다.

소나무 아래 아늑하게 자리잡은 빨간 기와집은

여원재 민박과 시원한 막걸리가 있다는...

운성대장군 께서 지키고 있는

여원재 도착한다.(12:40)

 

여원재를 가볍게 올라서니

그 때 두다리 쭈욱 뻗고

점심먹던 기억이 살아나고...

 

지난해 5월7일 진부령에서 발대식을 하고

남진 대간 첫 발을 뗄때도 이렇게 파릇한 새싹들이 반겨 주었었는데

설악에서 진분홍 진달래랑 철죽이 살방살방 마중을 했었고...

다시 그 시절을 만나 남진 대간 회향을 맞게되니

기분도 마음도 모두 새롭다.

 

 

 

 

정말 변하지 않은 그 길...△▽

 

 

정상석은 적어도 되지만

이정표는 꼬옥 필요한건데...

 

 

 

 

 

 

 

 

방아치에서 여기까지 은근히 힘을 들여야했다.

그 순간 다 왔다는 기쁨이 앞선다.

없던 계단길을 오르며 암릉으로 올랐던 기억을 살리며

고남산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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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없던 커다란 정상석에 주저 앉아도 보고

서서 만세도 불러보고 정말 장하다

한구간도 빠짐없이 잘 해냈다는 자신에게 찬사를 마구마구~~

 

 

 

 

막판에 계단길은 다 망가지고 패여나가고...

지난주 복성이재~~통안재

오늘 노치마을~~통안재.

기점 완벽하게 찍으며 환희심과 함께 만세!!

 

 

 

 

 

 

 

 

벤다에선 그 동안 입다물고 있던 군자란도

축하에 한 몫을 하고...모두모두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

   사랑한 마음 

   행복한 마음...

 

 

 

무탈하게 자알 견디며 해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대간2차 대단원에 회향 올립니다.

 

산행을 이끌어주신 산악회 임원진 여러분!

함께하신 백두대간 대원 여러분!

선.후미에서 대원들을 이끌어주신 대장님!

산악회를 포괄적으로 자알 이끌어주신 은혜

한주도 걸림없이 매끄러운 진행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만세!!!

2016.04. 07. 회향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