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오대산/ 진고개~~운두령

수정산 2019. 5. 19. 20:54

 오대산(1563). 계방산(1577).


▶ 산행코스: 진고개→ 동대산→ 두로봉→ 상왕봉→ 오대산→ 호령봉→ 뾰지개봉→ 계방산→운두령.

▶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33km. (12시간). 신사:(180).




4월 보름달 휘영청 밝은 새벽(03:30).

한강기맥 졸업팀들과 함께 저벅대며 첫번째 정상석이 있는 동대산에 오른다.(04:15).


출발할땐 한차 가득한거 같앴는데 3팀으로 분리되다 보니 

산행자가 걷는 길에 불빛이 짧다는 느낌 받으며

중간에 물 보충할때도 없다는점을 고려하여 잔뜩 지고가는 배낭무게도 느껴짐을 감안하고 ~~





5시가 좀 넘으니 여명도 밝고 

빛나는 햇님도 올라오고

보이는 모든게 새롭고 희망찬

아침을 오대산 줄기에서 맞는다.














아침이 밝았다 

신선함이 느껴진다.

근디 두로봉은 운제 나올것인지

오대산에서 첨으로 맞이하는 아침은 

걸음을 더디게 만든다.

걸음을 멈춰야 할 볼거리들이 풍성하다는 에기다.





기대하고 고대하던 두로봉 도착한다.(06;15).


언제나처럼 가슴설레게 하는 두로봉이다.

이렇게 이른아침 두로봉 정상석을 맞이하긴 내 생애 첨있는 일이다.







나무사이로 햇살 받으며 두로령 도착 (06:45).

벌써 10 km 걸었다. 비로봉 4.2 km 확인하고 

오늘 오대산 장거리 산행에 탄력을 넣는다.






아침햇살 받는 나뭇잎 하나까지도 

산중에서 맞이한 자체만으로도 

모두가 사랑스런 마음으로 상괘하게 

상왕봉 도착한다.(07:30).


진고개 출발 4시간 경과.







상왕봉 휄기장에서 방울토마토 간식하며

일행들이 한강기맥 오늘 첨 오셨냐고 묻는다.


왈!!

녜.

 이렇게 길게 하는 장타는 오늘이 첨 입니다.~~ㅎㅎ




고목나무도 보호 차원에서 금줄을 쳐주니 보기가 좋쿠만요ㅠㅠ

예전엔 저 안에 들어가 내다보고 사진찍은 기억하니

나무에게 미안쿠먼~~ 나무야 미안!




주목군락지 오름길에서 본 멋진풍광.





오대산 주목 군락지 올라서 

비로봉 도착 전 휄기장에서의 

주변 조망이 굿이다.







아니 

이건 또 뭔 횡재라요

오대산에서 진달래의 환영을 받다니 

정말정말 행복합니다.














오대산에서의 아침 풍광에 도취하며

비로봉 도착.(08:20).


진고개 출발 5시간 경과.


비로봉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고 

완죤 오지의 숲속 체험으로 ~~





 

비로봉도 안녕하고. ... 

또다른 세상속으로 전진!




















마가목과 진달래가 이렇게 

친하게 살아가는 줄 오늘 첨 알았네요.

얼마나 친한지 그림도 멋져요. ~~ㅎㅎ





부드럽게만 느껴지는 비로봉 능선 ▲

그래서 속고또속고 자꾸만 오고싶어 지는지도 모른다.






















미리 겁먹었던 그 길엔

상상을 초월한 아름다운 오솔길

깨진 벽돌장에 검정 매직으로 씌여있던 호령봉 표시도

깔꼼하게 재정비 되어 행각들을 반겨주니 오늘 완죤 대박난느낌!

그토록 걷고프던 호령봉길 걸어서 호령봉 도착. (09:10).


주변을 살펴보고 한쪽끝에 앉아서 인절미랑 물이랑 간식타임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 까마득하네 ▼





 

 

 







노랑꽃 보면서 간식하고 

쉽게 오기도 어려운 호령봉 다시한번 후

계속 이어지는 오지의 숲속으로 ~~






호령봉에서 약 15분 휴식 후 

계방산으로 출발하려는 바로 앞.

이름모르는 신기한 나무에 눈인사하고 출발~~

 







오늘 귀한산행에서 귀룽나무꽃도

야생화 예쁜꽃도 참 많이 본다. ▲ ▼






앞서가던 일행들이 넓은 공터에서 간식타임으로 쉬고 있기에

산행자도 보라색꽃 옆에 앉아 남은 인절미랑 먹으며 쉬어간다. (10:30).



여서 쉬고 제일늦게 출발하여 

계속 혼자걷는 산행이 되었다.

혼자걷는 길이 좋은점은 찍고 싶은 사진을 

맘대로 찍을 수 있어서 참 좋다.

 






 

우거진 숲속 고목들 사이에서

각양각색의 야생화들이 얼마나 많은지 

마냥 느림으로 가다가 정신 번쩍 든다 

갈길이 아직도 멀었다는걸~~



약 3시간정도 무소유의 뿔처럼 

혼자서 유유자적 하다가 된비알 만나 치고 오르니

앞서가던 일행들 웅성소리에 귀 귀울이며 따라붙는다.




또다시 나타난 마가목과 진달래의 인연









이제서야 보인다 

게방산 정상부가~~

그러나 아직 금줄 전.

고사목 만나기 전이다.(14:00).




넘나 늦게 나타난 주목! (14:11).

그러나 여서부터도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 된다는걸 

알고 있기에 잠시 쉬면서

빵이랑 커피랑 마지막 간식타임을 갖고 올라치니 

감출 수 없는 환희심으로 가슴 벅차오른다.







걸어온 방향 ▲

걸어갈 방향 ▼




몇개의 봉을 넘나들고 여기까지 왔는지 ▲

자신에게 큰 박수를 쳐주며 

참 잘했다 응원을 보내면서 

주저하지 않고 계방산 정상부에 눈인사 올린다. ▼



계방산 전망대 계단을 내려서는데

한강기맥 졸업회원님들이 모여 완주를 축하해준다

지는 한강기맥 회원아닌디~~ㅎㅎ


어쩨튼 진고개부터 쭈욱 걸어온 길

그리 호락한 길 아님은 이미 알고 덤벼들었지만

역쉬 무탈하게 계방산 정상에 설 수 있슴에 감사또 감사!!


오대산 종주길

계방산에 골인하는 

장타의 종주모습 담아주신 신사의 진사님 고맙습니다.(14:27).

여기까지 출발 11시간 걸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계방산 !

이곳에 서면 설악이든 어디든 조망이 환상인걸 익히 알기에

피곤도 어느 순간 잊었다.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아직도 남아있어 준 산벗꽃도 이쁘군아


내려서야 할 운두령에 풍력기가 벌써 알아채리고 휭휭!



 


계방산!

언제 다시올지 모르니 한번 더 ▲

그리고 운두령으로 내려서는 길은 

완죤 연초록의 향연 ~~

얼마나 상콤하던지~~











진고개 출발(03:30). 

운두령 산행 끝 (15: 37).


정확하게 12시간 07분 소요.



거냥 함 걷고 싶었던 그 길!

음>4월 보름달 휘영청 밝은 새벽을 열면서

두로봉 상왕봉 오대산 호령봉 뽀지개봉 계방산 

야상화들의 축제속에서 상큼하게 쭈욱 이어온 길!


금방 피어난 가녀린 철죽과

색감 진한 진달래 그리고 마가목의 푸른잎들의 설렘으로

멀리멀리까지 조망이 열린 

진고개 두로봉 상왕봉 오대산 호령봉 뽀지개봉 계방산 운두령 종주산행은 매우 만족함.


감사한 하루 

행복했다고 자부하면서 이상 끝 ~~


감사합니다 !


2019. 05. 19. 음)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