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사월에 눈밭을 걷다/ 두타 청옥

수정산 2019. 4. 14. 07:43

사월에 눈밭을 걷다.

두타산 (1353). 청옥산 (1404).

 

▶ 산행코스: 댓재→ 두타산→ 박달령→ 청옥산→ 학등→ 무릉계곡.(17.5 km)(7시간).

▶ 주관: 신사.  진행: 말없는 대장.(200).

 

 

 

 

 

 

 

 

 

 

 

 

 

 

 

 

 

 

 

 

 

 

 

 

 

 

 

 

 

 

백두대간상의 두타 청옥의 봄맞이는

 

상상을 초월한~~~

 

 

 

참 멀구나라고 느낄때 차창밖으로 히말라야 산맥같은 그림이 펼쳐지더니

행각들을 실어 올린곳은 백두대간상의 댓재.(11:10).

 

차에서 하차하니 바람생생 바닥엔 눈이 녹아내리고 딴나라 온 기분으로

두타산 산신각 앞으로 산행시작. 

 

 

 

 

펼쳐지는 풍광에 탄성이 절로절로 ~~

사월에 눈밭을 걷는다는 자체만으로도 환희심 충만.

그러나 등로에 눈이 쌓여 진행은 좀 더딤.

 

 

 

 

 

 

 

 

 

 

 

 

 

푸른하늘 보며 쉼을 고르고 

새로생긴 두타산 정상표석 앞에 닿는다. (13:30)

 

 

 

 

 

 

 

백두대간 인증을 했던 두타산 정상석 앞에서 바나나 한개 먹으며 러쎌이 안되있는 청옥산을 포기해야 하는데

어느분 한분이 거침없이 진행하신다.
산행자도 여기까지 올땐 목적이 있었으니 기도하는 맘으로 따라 붙는다.

 

두타산 안녕!!

다시함 인증에 넣어서 

능선 환하게 보이는 저 먼먼곳 청옥산으로 

길을 들어선다.

맑은날에 풍광은 넘 좋고 앞으로 진행해야 하는 방향으로 

백두대간 능선들이 펼쳐지니 기분은 더욱 업되지만 

걷고있는 눈밭길은 맘대로 진행이 안되고

다리가 무거워짐이 느껴온다.

 

 

 

 

 

 

 

낮잠자는 날 깨워 

이곳에 가자고 동행해 준 산벗이다.

몸이 날렵해서인지 어찌나 잘가는지 

따라가기 힘들다.

 

 

 

 

 


두타산 능선에서 무릉계곡 방향으로 뻗어내린 멋진 풍광들

 

 

 

 

 


박달재에서 주저앉아 커피한잔 하는사이 뒤에 오시던 몇분이 함께 모여 동행자가 된다.

 

 

 

 

백두대간 등산로 표시를 보는 순간 환희한다.

청옥산 정상에 다 왔다는 표시니까. ...

 

근디 청옥산 정상석이 두개였나?

대간땐 앞에것만 보고 정상석 뒤로는 숲이 우거져 있었던 기억인데

오늘은 새로만난 정상석에서 인증!

 

 

 

 

 

 

 

 

 

여서 직진하면 대간길 연칠성령 고적대 갈미봉으로 이어지는 ~~

오늘은 아직 미딥지인 학등에서 무릉계곡으로 내려서는길 선택.

 

 

청옥산 50 m 왕복 .

학등 표시보고 하산길도 결코 만만치 않았슴.

 

1400고지에서 계곡 만날때까지 경사길.

계곡만나 주차장 가는길도 그리 쉬운길 아니었슴.

산이 높아 풍광을 맘껏 즐긴만큼 

집 찾아가는 하산길도 그리 호락한 길 아님을 실감하며~~

 

 

 

 

 

 

 

무릉게곡에서 출발 1.6 km. 지점 아래부턴

청옥산에도 아름다운 봄향기가 펼쳐지고 있슴을 보여주시니

신비한 자연의 힘에 놀라울 뿐.

 

봄이여서 꽃이있는게 아니라

꽃이있어 봄이라는 걸 직접 확인하는 길.

학등길이다.

 

 

 

 

 

 

 

 

 

암릉길도 많고 

경사도 심하고

꽃도 예쁘고

사월의 눈속을 헤메고 다니느라

시간도 지체되고. ...

 

 

 

 

 

 

 

 

 

무릉계곡 물소리는 얼마나 큰 광음을 세차게 뽐어내는지~~

저 위에선 새싹같은건 전혀 없을것 같앴는데

이렇게 상큼한 연두빛 새싹도 출현하시고~~

 

 

학등에서 계곡길 닿기까지 1시간20분 소요됐다. (17:16).

 

광음을 쏟아내는 무릉게곡. 

지난주 지리산 백무동 계곡보다도 수량이 배로 많다.

해는 저 산 끝자락에 매달려 있는데. ...

 

 

 

 

백두대간때 갈미봉과 고적대 사잇길

물방아골로 내려서서 만난 사원터길과 합류한다.

지금부터 계곡길 지루하도록 걷는다.

 

 

 

 

징하게 철계단 내려서면

무진장 많은 수량의 폭포가 흐르고 

산그림자에 암릉들은 더욱 빛을 발산하는데

시간은 촉박하고 제대로 즐길 여유가 없어서 아쉽다.

 

 

 

 

 

 

몇번 답사중에 젤로 많은 수량을 보여주는 학소대 ▲

길게 뻗어내리는 물 흐름도 정말 감동이다.

 

두타산 삼화사 담장 옆으로 ~~

 

대간땐 공사중여서 어수선 하더만 

오늘은 깔꼼한 담장을 볼 수 있었다.

 

 

 

 

 

 

오늘은 일부러 보려 안해도 관음폭포도 제대로 보여주시궁!

 

 

 

 

 

천왕문 앞에서 정면으로 삼층탑과 대웅전 부처님을 뵐 수 있는 찬스 

힘들고 험한길 자알 댕겨 갑니다.

무조건 감사합니다. 예를 올리고  ....

 

 

 

 

 

 

 

 

 

 

 

 

계곡에도 아름다운 봄향기 가득한데. ...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어쩌면 이리 진한 색감을 낼 수 있을까?

고운빛 담으면서 사월의 눈밭길 뒤로하고 

봄향기 그윽한 무릉계곡 길 답사하며 심취한 두타산 청옥산 산행길 행복하게 마무리! (18:00).

 

오늘도 즐건 하루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2019. 04. 13. 토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