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190629: 장수대→ 대한민국봉 →남교리

수정산 2019. 6. 29. 20:22

 대한민국 봉

 

▶ 산행코스: 장수대→ 대승령→ 대한민국봉→ 안산→ 용탕폭포  남교리. (7시간 ). 

▶ 2019. 06. 29. 토욜.

▶ 신사.(193).

 

산행 전 

아직 미지의 선물을 받기 전에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슴이 더욱 신경 쓰이는 새벽.

칠흙같은 캄캄한 밤 

여인 둘이서 자벅저벅 설악의 깊은 산골을 오른다. (02:40).

 

 

 

 

 

 

 

 

대승령에 도착하도록 날이가 아직 밝지를 않는다 .(03:50).

 

두여인 불빛을 비춰 대승령 확인하고 계속 어둠속을 걷는다.

암것도 보이지 않는 

오직 불빛에 의존한 설악의 길을. ...

 

어디만큼 걷다가 조망터가 열려 오르려 하니

암것도 보일것이 없으니 걍 진행하자는 말씀에

걍 발길 돌리려다 고개 들어보니 

헐!!

생각지도 못한 대한민국 봉  말뚝이 보인다.

 

 

대한민국 봉이 뭐여 하시며 걍 가자던 언니도 

바위올라 오시더니 대한민국 이라 써져있어?

하며 한자씩 확인하며 별일이네~~ㅎㅎ

 

둘이는 어둠속 고요했던 설악을 뒤 흔들기 시작한다.

이때까지도 아직 밝지 않은 어둠속 잔뜩 흐린 상태였는데 

사진속은 맑음이 되어있다. (04:45).

 

 

 

 

 

 

 

오직 둘 뿐인 설악안에서 

둘만의 웃음꽃을 활짝 피우며 

렌텐 불 끄고 

이슬비에 젖은 나뭇잎들 스치며 걷노라니 

점점 추워지고 손도 시리고. ...

 

잠시 멈춰서 바람막이 꺼내 입고 

스멀스멀 깊은 산속을 걷다보니

오르기도 어려운 안산 정상에 도착. (06:10).

반갑슴네다

또 만났군요.

먼제 예를 올리고. ...

 

 

 

 

 

 

 

백두대간 부터 쭈욱 산행을 함께 한 예쁜언니

제가 가는곳이면 어디든 가고싶다는 언니.

첨으로 오른 대한민국 봉에서 안산까지

엄청 신나서 왕건이만 건졌다고 싱글벙글~~

 

 

 

 

 

 

 

산을 사람하는 누군가가 정상판을 나무에 예쁘게 걸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바람에 엎어 진 함석판 보고 이게 뭐야 하고 들쳐보니

안산을 안내하는 정상판였을 때 첫 기억을 떠올리면서 . ...

 

사진 뒤로는 어마마한 풍광들이 펼쳐진 곳이지만

지금은 안개속 베일 

암것도 없는 무지의 세계로 ~~

그래도 감동또 감동이다.

 

 

 

 

 

바람불고 추운곳 안산 (1430.4 )m 고지

밤새도록 빗물에 추워서 사르르 떨고 있는 진달래꽃 한송이가 

안산을 환하게 지켜주고 있슴이다. 

언제또 만나기 약속은 없지만 안녕하고 돌아서며 . ...(06:15).

 

 

 

오를땐 언냐 

어쩌구 저쩌구 하며 

하산코스를 일러줬지만

오늘만큼은 요리로 가봅시다 하고 내려선 하산길은

아주 무난한 빗길에도 잘 나있는 

오솔길 따라 내려섰더니 한시간쯤에 끝. (07:00).

 

언새 두문목포 상단에 발길이 왔더이다.

 

 

 

 

 

 

 

 

지난해 왔을때보다 수량은 적었지만 

나무테크에 앉아 편한 시간을 보내고. ...

한가로이 쉬어갈 수 있슴이 참 조으다.

 

 

 

 

 

 

 

 

 

지난해만 해도 문짝에 뭔가가 잔뜩 붙어있었는데 

깔꼼하게 정리 된 상태이다.

 

 

 

 

남교리 도착. (10:00).

 

세상에 설악뿐이 아니고 

지금까지 무박 산행에서 이렇게 일찍 끝내보긴

생애첨으로 있는 기막힌 뉴스를 접하며 산행 (끝).

 

지금 산행시작 하는 어느 단체에서 한무리 올라가며

어디서 비박했냐고 ~~ㅎㅎ

 

 

 

 

샤워실 이용하느라 

윗남교로 가지않고

바로 앞에서 짐 정리하고 

깔꼼하게 새 단장한 방으로 초대되어

거나하게 둘이서 한잔 건배에 행복 가득 담아가며 

한참을 쉬어서 윗남교로 건너오는 길목 인제천리길 이라는 둘레길 맛보기 ~~ㅎㅎ

 

 

 

 

 

 

 

 

 

 

 

 

 

 

 

 

 

 

 

 

 

 

 

 

 

 

 

 

 

 

 

 

 

 

 

 

 

 

 

 

 

 

 

 

 

인제천리길 따르다 명당자리 발견 ▼

쉼터에서 젖은 짐 풀어 널고 

여인 둘이는 오수에 잠겼다가 ~~

 

또 배고파졌다고 시원한데 들어가 뭐 먹자고~~ㅎㅎ

 

 

 

설 가려면 버스 타야하는 황태판매장 앞으로~~

하늘은 시침 뚝 떼고 언제 비왔었냐는 ... 냥냥 !

 

 

 

 

 

 

 

 

 

 

 

 

 

 

인제길은 눈꼼만큼 걷고는

시원한 보리차에 만두와 부추전으로 저녁까지. ...ㅎㅎ

그러곤 실실 버스 오는 시간 맞춰서 황태판매장으로

 

 

 

 

 

 

 

 

황태판매장 앞에서 마지막 풍경을 담아 

17시30분 설 귀경길에 오름을 끝으로

그 칠흙같은 밤을 지새며

비를 맞아가며 저벅됐던 새벽 시작은

걸림없이 순조로운 진행으로 마무리까지 깔꼼하게

두 여인은 매우 행복한 하루일정 마무리 !

 

아래 사진들은 설악팀들이 다른코스 에서 본 

설악의 멋진 풍광들. ...(감솨함다 ).

 

 

 

 

 

연잎 꿩의다리 ▲

 

 

 

 

 

 

 

 

 

 

 

 

 

 

 

 

 

 

 

 

 

 

 

 

 

 

 

 

 

 

 

 

 

 

 

 

 

 

 

 

 

설악산엔 어느곳 어느코스에 들든 

변화무쌍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고 황홀한 풍광들을 선물 받으니 

아니들 수 없는 곳 설악산 입니다.

애써주신 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2019. 06. 29. 토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