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 대승령 → 장수대
▶산행코스: 한계령→ 한계삼거리→ 귀떼기청봉→ 1408봉→ 대승령→ 장수대. (6시간).
▶ 2019. 06. 02. 일욜.
▶ 신사: 진행/ 다빈치 (152).
오늘 모처럼 밝은 날에 이길을 하산하고 있으니
찬찬히 살피며 걸어보기로 한다.
늘 어두운 새벽길만 걸었으니
걷긴 걸었지만 어떤지를 잘 모르는 길.
대승령 → 장수대.
폭포 전망대 도착전에 보이는 대승폭포엔 물이 아예없슴.
얼마나 가물었는지 비야 내려라 ~~
그러나 길가에 소나무들은 우람함.
대승령에서 폭포 전망대까지 약 40여분 소요.
건너편 가리산 주걱봉을 좀더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
아무리 보아도 저곳을 갔어도 주걱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지금 여기에서 바라보니 밥주걱 모양이 나온다.▼ 헐!!
자꾸만 바라 보노라니
저기 저 깊은 골길도 다시함 천천히 걸어보고 싶은마음이 스멀거림~~
장수대 탐방로 하산 완료 (14:20).
한계령 → 장수대 코스는 두번째지만
첫번째는 너덜경에 지치고
가도가도 끝없이 걸어야 했던 대승령이 왜그리도 멀던지
장수대 도착해선 계곡에 앉아 노느라
저 앞에 찻집 있는것도 몰랐다는 무례함.
장수대→ 남교리
딱 한번 걸었을땐
가을철 단풍놀이 왔다가 인파에 밀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떠밀려서 걸었던 기억하나.
그 후엔
계속 무박을 강행했기에
하늘에 별들 세느라
그리고
대승폭포 광음소리에 놀라웠던 기억 뿐. ...
오늘 살방
주변풍광에 심취하며
감동스런 하루였슴을 실감.
그 동안 밤에만 다녔다는 증거
저렇게 큰 집있는걸 전혀 몰랐다는게 말이되냐구
자신에게 묻고 싶을만큼 아리송함.
먼저 도착해 시원한 곡차 준비해놓고 기다리는
울 고총무님과 영수나리
여긴 지금 불두화가 한창이네.
여인 네명이서 호호하하
시원하게 마시고 쉬면서 뒤돌아보니
대승폭포에 수량이 많을 땐 여기서봐도 장관일것 같은 예감.
저녁해에 비치는 저 찻집과 주걱봉에게
그리움의 눈길 함 더 주고
오늘 할종일 설악산 서북능선 길에서 동행해 준 고마움 표하고
오늘 첨으로 만나는 이런풍경 참 멋찌다 외치며
돌아서는길 폭포방향 하산길 안녕하며
설악동에서 출발해 오는 버스 17시 설 귀경길에 오름.
올들어 첨으로 걸어 본
설악 서북능선에서
아름다운 산행
산벗들과의 행복한 하루 마무리!
2019. 06. 02. 일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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