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엔 수많은 야생화들의 보고 지다.
기생꽃이라 하기엔 꽃명이 의심스럽다.
22년 6월.
꽃잎을 가지런히 겹꽃 형태로 나지막이
고개 들어 발길을 잡아 만났던 기억 때문에
2주 전 설악의 문이 열리고 첫 번째 산행일에 가서 확인하니 튼실하게 자라고 있었다.
22년 기생꽃 확인 △
23년 기억을 더듬어 다시 걸으며 만났으니
새벽길이 광명 비추이듯 환하게 다가오더라
꽃잎 개체수는 작년보다 1~2장 적었지만
년중행사로 만난 자체만으로도 행복이다.
서북능선길에서..△ ▽
새벽녘 바람에 많이 흔들렸지만
소중한 너이기에 버릴 수가 없구나.
지난해 너를 만나던 날에도
운해 아름다운 하루였는데
오늘 역시도 아름답고 멋진
하루를 설악에서 열었단다.
22년도 너를 만났던 날..
23년도 너를 만났던 날..
꽃명도 생소한 기생꽃을 설악에서..
감사합니다.
2023. 06. 03. 토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