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922: 도반 도반 진정한 도반은 내 영혼의 얼굴이다. 내 마음의 소망이 응답한 것. 도반을 위해 나직이 기도할 때 두 영혼은 하나가 된다. 맑고 투명하게 서로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도반 사이에는 서로 말이 없어도 모든 생각과 소원과 기대가 소리 없는 기쁨으로 교류된다. 이때 비로소 눈과 .. 붓다의향기/◈ 법정스님 향기 2017.09.22
빈 그릇에서 배우다 빈 그릇에서 배우다 이 가을 들어 나는 빈 그릇으로 명상을 하고 있다. 서쪽 창문 아래 조그만 항아리와 과반을 두고 벽에 기대어 이만치서 바라본다. 며칠 전에 항아리에 들꽃을 꽂아 보았더니 항아리가 싫어하는 내색을 보였다. 빈 항아리라야 무한한 충만감을 느낄 수 있다. 텅 빈 항아.. 붓다의향기/◈ 법정스님 향기 2017.09.19
마음은 하나 " 마음은 하나 " 내 마음 따로 있고 네 마음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은 하나이다. 한 뿌리에서 파생 된 가지가 곧 내 마음이고 당신의 마음이다. 불우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가 눈물짓는 것도 그 때문이다. 왜냐하면 같은 뿌리에서 나누어진 한쪽 가지가 그렇게 아파하기 때문.. 붓다의향기/◈ 법정스님 향기 2017.09.10
수류화개(水流花開) *사람은 어떤 묶은 데 갇혀 있으면 안 된다. 꽃처럼 늘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한다. * 살아 있는 꽃이라면 어제 핀 꽃과 오늘 핀 꽃은 다르다. * 새로운 향기와 새로운 빛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 일단 어딘가에 침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 붓다의향기/◈ 법정스님 향기 2017.09.09
스스로 행복한 사람 우리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에 고마워 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영원한 존재는 그 누구에게도 그 어디에도 없다. 모두가 한때일 뿐이다. 살아 있을 때 다른 존재들과 다뜻한 가슴을 나누어야 한다.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자기 스스로 불행하다고 .. 붓다의향기/◈ 법정스님 향기 2017.09.08
법정스님: 사람이 하늘처럼 사람이 하늘처럼 ♡ ♡ ♡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호박을 보았을때 친구한테 먼저 따서 보내주고 싶은 생각이 들고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때 그 아름다움.. 붓다의향기/◈ 법정스님 향기 2017.05.13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 *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 ♡ ♡ ♡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은 밖으로 부자가 되는 일에 못지 않게 인생의 중요한 몫이다. 인간은 안으로 충만해질 수 있어야 한다. 아무 잡념 없이 기도를 올릴 때 자연히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때는 삶의 고민 같은 것이 끼어들지 않는다. 마음이.. 붓다의향기/◈ 법정스님 향기 2017.01.24
법정스님: 참고 견딜 만한 세상 참고 견딜 만한 세상 ♡ ♡ ♡ 저마다 자기 나름대로의 꽃이 있다. 다 꽃씨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옛 성인이 말했듯이 역경을 이겨내지 못하면 그 꽃을 피워 낼 수 없다. 하나의 씨앗이 움트기 위해서는 흙속에 묻혀서 참고 견뎌 내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사바세계. 참고 견디는 세계.. 붓다의향기/◈ 법정스님 향기 2016.12.18
아름다운 9월 보내기 "이 자리에 살아 있음"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아 있음이다. 어제나 내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지금 이 자리에 있음이다. 우리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순간마다 새롭게 태어남을 말한다. 우리가 어떻게 살것인가를 알아차릴때 죽음은 결코 삶.. 붓다의향기/◈ 법정스님 향기 2016.09.30
♡ 자신을 창조하는 일 ♡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창조하는 일.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자신을 만들어 간다. 이 창조의 노력이 멋을 때 나무든 사람이든 늙음과 질병과 죽음이 온다. 겉으로 보기에 나무들은 표정을 잃은 채 덤덤히 서 있는것 같지만 안으로는 잠시도 창조의 손을 멈추지 않는다. 땅의 은.. 붓다의향기/◈ 법정스님 향기 201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