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 13

비 내리는 날, 꽃들의 반란

빗물 머금고 있는 모습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마릴리스는 6송이에서 마지막 남은 한송이가 사랑 독점. 헬리오트로프는 친구사랑이 필요한지 이웃에게 기대기를 좋아한다. 비 맞고 있는 모습에서 생동감이 넘친다. 꽃잎 끝에 달려있는 작은 이슬 방울들... 가요도 절로절로 흥얼흥얼 아구야! 이뻐 이뽀 예뻐라!! 올 가을에 시집 장가갈 아이들...▽ 관음죽과 문주란은 꽃을 피웠지만 인삼펜더는 꽃을 아직 못 본 상태. 키가 하도 커서 잘라 빈 화분에 꼽아줬더니 씩씩하게 잘 자라줘서 도반에게 선물하려함. 화분 세 개가 모두 푸른 식물이라서 어디 가든 잘 자라리라 믿는다. 어느 날, 갑자기 가지러 온다 할 때 내가 없어도 손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번호표 붙여줬다.ㅎ 분가해서도 잘 자라주길 기대하며... 감사합니다. ..

봄 같은 여름꽃

보양식 하라는 초복[初伏] 날인데 소낙비가 사정없이 내리시는 초복이 되었다. 그럼에도 꽃들은 태연함을 몸에 담은 채 화사하게 피었으니 고맙다. 문주란은 개화를 앞두고 오랜 뜸을 들이더니 초복날에 첫 개화를 시작했다. 어제저녁노을 바라보며 개화를 시도했던 문주란, 오늘아침 첫 송이를 개화하고 초복을 맞이했다. 비 내리는 초복[初伏] 날. 감사합니다.

과정이 필요해

외출할 때 입 꽉 다물고 있던 모습이 저녁에 입술을 열려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어린 아가가 어느 날 갑자기 걸음마를 시작해서 깜짝 놀라는 것처럼... 폭염속 장마속에서도 영산홍은 핀다. 여기까지 주말 보내고 월욜 아침 맞이 △ 긴 여정을 풀어놓는 과정 ▽ 이렇게 꽃잎을 열기까지의 긴 여정... 드디어 문주란꽃이 한송이씩 피어나기 시작. 하늘구름처럼 훨헐 나래를 펴는 모습... 지혜로운 자는 남보다 내 허물을 먼저 보고 어진 자는 헐뜯기 보다 칭찬을 즐기지요. 감사합니다.

행복

아파트 공원에 마가목. 이 식물 정말 신기함. 지난번 새순 올라올 땐 문주란으로 보았는데 자세히 모르겠다. 몸하나에 쌍두로 크고 있다. 새순 나올때 강한 빗방울에 상처가 난 듯. 거미백합. 혹시나 꽃이 피었을까 하고 걸음했는데 꽃대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꽃잎이 어쩌면 종이접기?? 노원구와 도봉구 도봉구와 노원구를 잇는 다리가 완성되어가고 있는거 같다. 들꽃? 풀꽃? 천꽃? 당현천에서 중랑천길에 와서 아파트 사이로 북한산 총사령부. 강아지풀. 일부러 씨 뿌린 듯... 봄에 볼때랑 색다른 느낌. 누가 주인공일까요? 걷기로 건강과 행복을 찾아라 였음다. 감사합니다.

여행의 달, 6월 출발

지난해 6/11일에 답사한 설악산 기생꽃이다. 올해는 언제쯤 가면 이 꽃을 볼 수 있을까? 하고 다시 소환해보았다. 초롱꽃이 건강하게 피었다. ▽ 내한성이 강해 노지에서도 잘 자라는 스토케시아는 여름에도 강하답니다. ▽ 뿌리나누기로 번식하기도 좋다고 합니다. 스토케시아. 이름표가 있으니 검색하기 고마웠음. 접시꽃 ▽ ▽ 거미백합 잎만 있을 땐 알아보기 어려운 식물, 꽃이 피면 모양이 거미줄을 닮았다. △ 군자란 ▽ 문주란은 쌍두머리로 나왔다. 몸통은 하나인데~~ 이런 문주란은 처음본다.▽ ▽ 군자란은 꽃대를 내밀며 까꿍 한다. 벌써 사과가 튼실하게도 달렸다.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만보산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