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북도

§ 경북 청도 § 화악산 철마산

수정산 2015. 2. 6. 22:18

경북 청도 

화악산 (930.4). 철마산 (634)

 

산행코스: 밤태재 화악산 철마산 초현리

거리및 시간: 9.2km. 4시간. 회비: 2만원.

 

 

 

 

밤태재에서 화악산 들머리로 올라서서

 산행시작 시간을 체크하기 위해

한컷 증명을 하고 산행시작함 (11:30)

산행시작 해서 계속 오름길

약간에 얼음길이 있어 가파른 언덕을 치고 오르는데

힘들고 위험했음.

올라오며 저 반대방향 대포산 남산을 포기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함.

여기가 화악산 정상인가 싶어

우회하려다 올라왔드니 그냥 무명봉에 돌탑봉임 (12: 12)

돌탑봉 부터는 아주 편한 능선길

좌.우  확 틔여 찬바람에 시원하긴 했지만

조망은 답답한 느낌.

 

화악산 정상도착 (12: 17)

 

 

 

 

 

 

비슬지맥 가는 길 △

무심코 꼬리표만 따르다보면 알바를 할 수도 ~~

아래화악산 가는 길 ▽

 

 

전망터에서 바라 본 가야 할 화악산 능선이 멋스럽다.

그 너머로 살짝 고개를 내민 철마산까지 ~~

진행방향 왼쪽 살짝뒤로

대포산과 남산 능선도 보임.

그러나 흐린날씨로 선명치 못해 아쉽.

 

 

 

 

 

 

꽃샘 바람인지 바람이 꽤나 불었음.(12:55)

여기 인증삿을 하고 넓은 공터에서 간단식을 하고~~

 

 

 

약간에 언덕을 내려서서

나무계단 언덕길을 다시 올라 아래 화악산에 오름.(13:37)

 

 

 

 

은주는 암릉을 타고

난 무서버서 계단길로 우회

위에 사진 철마산 가는길엔

우거진 소나무 숲길여서 폭신한게 참 좋았는데

보이는 것처럼 뾰족봉 오르기 전 막판 오름길이 힘들었음.

 

내려다 보이는 곳은 음지리마을 미나리꽝!!

비닐하우스만 가득함.

 

철마산도착 (14:33)

윗 화악산부터 함께 걸어 온 고은주.

 

 

철마산 정상석에서 너덜길 조금 내려서니

표시기 없는 두갈래 길.

은주랑 지도를 표고 확인 고민을 하다

산행코스가 갑자기 바뀐 김대장님 아침멘토 생각이 났음

음지리마을회관 으로 가면 안된다는~~

자신있게 발자국도 없는 길로 넘어서서

앞을 보니 국제신문 띠지가 노랗게 길을 안내해 주고 있었지만

뒤따라오는 은주는 버리고온 그 길이 마음에 걸리나보다.

자꾸만 쳐지고 안온다

증명으로 이 사진을 찍으며 만약에 이 길이 알바라면

이 험한 길 알바 시켰으니 내 차에서 손들고 벌서마

했드니 그제서야 깔깔 웃으며 따라온다

 

 

계속 따라오며 왜 이렇게 끝이없냐고 투정하다

저 만큼에 차가 보인다 했더만

한걸음에 뛰어오는 은주가 힘이 솟나보다 ㅎ

 

 

 

세상에나 새마포산악회 산행중에

 오늘같은 선두로 그야말로 명산팀 종주팀

모두 합쳐 울둘이 일등이다 (15: 29)

2호차는 우리가 내려오는 동시에 차가 들어와 멈춤했고

그 차에선 김일우님과 강산님 두분만 나오신다

그렇다면 울앞에 가신 님들은 모두 음지리마을회관으로 하산했다는 ~~

그럴수밖에 ... 원래대로 진행했다면 그 길이 맞다.

근데 하룻밤사이 개념도에 다시 원위치 변경.

처음있는 일에 강산님과 은주랑 셋이서

자축을 하며 하마터면 차에서 두손들고 벌설뻔 했다는 ~~

맛나게 끓여준 떡라면에 밥을 먹고 남은시간에

초현리 동네한바퀴~~~

 

 

 

 

 

 

 

 

 

 

초현리 마을엔 봄 이만큼 왔음 .

여기서 귀여운 삼남매를 만났을때

무슨일로 막내 여자아이가 운다

아마도 큰 오빠가 나를 보고 뚝! 하라 했나보다

금방 울던 아이가 눈물을 손으로 쓱 닥아내더니

날보고 방긋 웃으며 삼남매가 합창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하면서 배꼽인사를 한다.

너무도 조용했던 깊은 산중에 활기가 생기 듯

나도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며

예들아 !

여기서 원적암 가려면 얼만큼 가야하니?

하고 물었더니 방금 울던 막내 왈!!

두 팔을 둥글게 그리며

이 동네 전부가 원적암 예요

동시에 오빠들 왈!!

저 아래 원적암 돌 크게 해놨잔아요

그러니까 이동네 전부가 원적암이죠!!

아! 그렇군아

그럼 부처님 계신곳은 어디니??

우리가 사는데요!!

아! 그렇군아!!

이렇게 천진난만한 아이들에게서

시방세계가 모두 불국토임을 배워온 행복한 하루였음.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한참을 놀다가

주머니에 있던 초코렛 모두를 막내 손에 쥐어 주며

안녕하고 뒤돌아서는

내게 안녕히 가세요 를 우렁차게 외치며

배꼽인사를 예쁘게 하던 아이들이 지금도 눈에 선함.

2015. 02.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