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191

한계령→ 끝청봉

▶ 설악문 열리고 3회 차. ▶산행코스: 한계령→끝청봉→중청→대청봉→소청봉→무너미고개→ ▶천불동계곡→소공원. [11:36] ▶ 2023. 06.02/03. 금요무박. [신사. 289] 한계령 03시 출발. 한계령 삼거리 도착. [04:14] 여기까지 불빛에 의존, 걷기 삼매에 오른다. 지금부턴 어둠을 헤치고 올라온 보람을 느끼며 놀멍 쉬멍 동행한 친구 올 때까지 느리게 걷는다. 여명으로 밝아지는 설악에서 아침을 열어가는 길엔 저기 멀리 불빛도 보이고 하늘에선 별빛도 보이고 참 좋은 날 설악에 들었으니 마냥 행복하다. 조금씩 드러나는 설악의 명품 풍광들이 산객들 마음을 황홀경으로 만드는 순간이다. 가리봉 주걱봉 앞 쪽엔 운해의 춤사위까지... 떠오르는 햇살에 빛나는 귀 떼귀청봉 능선. 몇 송이 남은 진달래..

◈설악산 2023.06.05

설악산 기생꽃

설악산엔 수많은 야생화들의 보고 지다. 기생꽃이라 하기엔 꽃명이 의심스럽다. 22년 6월. 꽃잎을 가지런히 겹꽃 형태로 나지막이 고개 들어 발길을 잡아 만났던 기억 때문에 2주 전 설악의 문이 열리고 첫 번째 산행일에 가서 확인하니 튼실하게 자라고 있었다. 22년 기생꽃 확인 △ 23년 기억을 더듬어 다시 걸으며 만났으니 새벽길이 광명 비추이듯 환하게 다가오더라 꽃잎 개체수는 작년보다 1~2장 적었지만 년중행사로 만난 자체만으로도 행복이다. 서북능선길에서..△ ▽ 새벽녘 바람에 많이 흔들렸지만 소중한 너이기에 버릴 수가 없구나. 지난해 너를 만나던 날에도 운해 아름다운 하루였는데 오늘 역시도 아름답고 멋진 하루를 설악에서 열었단다. 22년도 너를 만났던 날.. 23년도 너를 만났던 날.. 꽃명도 생소한 ..

◈설악산 2023.06.04

설악산 회목나무꽃

설악산 회목나무꽃 회목나무꽃 역시도 귀한 꽃이다. 나뭇잎 위에 작게 아주 작게 올라앉아 있으니 그냥 휙 지나치면 찾아보기 어려운 꽃이다. 어쩌다 시기를 잘 맞나 설악산에서 만났다. 북한산에서 처음 만났을 때 얼마나 신기했었는지 그 기억이 새롭다. 그 후 북한산 도봉산 여러 곳에서 만났던 회목나무꽃을 설악산에서 만났으니 이 얼마나 큰 선물을 받았는지 감사하다. 귀한 꽃. 회목나무꽃과 박쥐나무꽃을 설악산 천불동계곡 하산길에 만난 오늘은 정말 대박이다. 감사합니다. 2023. 06. 03. 토욜.

◈설악산 2023.06.04

설악산 박쥐나무꽃

박쥐나무꽃 도봉산에서 신나게 보고 즐거워했던 그 꽃 그 꽃을 설악산 천불동계곡 하산길에서... 이 얼마나 환희심 넘치는 일이던가... 바람 불어 자유롭게 흔들리는 꽃에게 가만히 좀 있어봐 하면서 요리조리 연실 폰을 눌러댄다. 설악산 개방이 시작되면 꽤나 자주다닌다고는 하나 이렇게 시기를 맞추고 내가 걷는 그 길에서 만나기가 그리 쉽지 않았던지 이제야 눈 맞춤을 할 수 있었으니 정말로 신기하다. 바람 불어 자유롭게 흔들리는 꽃에게 그래도 힘든 하산길에서 니들이 나타나주었으니 오늘의 피곤은 여기서 끝이다. 정말 고맙고 고맙구나. 새색시 노리개 같은 예쁜 꽃들아... 큰 잎 아래로 숨어 피었으니 오가는 사람들 눈에 쉬이 띄지 않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 수줍어하는 양. 바람에 아니 흔들리는 꽃 어디 있겠냐마는..

◈설악산 2023.06.04

1275봉 → 소공원

공룡능선 길 1275봉 에서 이어가는 순서 3부... 양방향 좁은 길 경사길에서 정체는 위험. 설악 바람꽃이 꽃망울을 맺히고... 설악조팝나무 금강봄맞이꽃 마가목꽃 설악솜다리 [에델바이스] ▽ 지나가는 사람들이 고릴라바위? 킹콩바위? 어느것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우람함과 동시에 저 아래 배경이 시선 압도. 확실한지는 모르지만 그 바위사이로 세존봉과 울산바위가 액자속으로... 공룡능선에서 오늘 참 많이 만난다. 귀한 솜다리를... 일부러 솜다리 보려고 오는 사람도 있다는데. 세존봉과 울산바위. 그리고 바다. 구멍 난 바위. 사람손이 무서워서 멀리 태어났나 보다 얼굴을 바로보고 찍을 수가 없다 경사진 바위틈 높은 곳에 피어서... 대청봉에서 이어진 화채봉 능선 아름다움. 그 안에 우람한 바위군들과 초록물결....

◈설악산 2023.05.28

신선대 →1275봉

바위들의 천국 속으로 바위도 바위도 겁나게 많은 곳 공룡능선. 수많은 바위 하나하나 못난 바위 1도 없는 멋진 공룡능선에서 보기만 해도 질릴 만큼 어마무시한 공룡 그 속에서 오월을 만끽한다. 이런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 ▽난쟁이붓꽃 ▽산앵도나무 난쟁이붓꽃 앵초꽃 앵초꽃도 있고 마가목 꽃도 있고... 가을엔 마가목이 설악의 빨간 꽃처럼 예쁘게 익어간다. 설악산 공룡능선에 핀 금강봄맞이꽃 ▽ 공룡능선 지킴이 고목 ▽ 설악의 에델바이스 솜다리도 보이기 시작한다. 지난주 봉정암에 솜다리 개체가 적어졌다 했더니 오늘 공룡능선에선 그 부족함까지 모두 보여주는가 싶다. 솜다리 군락도 만나고... 설악산 공룡능선에 핀 설악조팝나무꽃▽ 1275봉 내려서며 가야 할 나한봉 방향. ▽ ▽ 1275봉 상..

◈설악산 2023.05.28

오색분소→ 대청봉→ 신선대

▶ 산행코스: 오색분소~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봉~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 ▶ 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소공원.[12.] ▶ 2023. 05/26. 금요무박. [신사. 288] 오색분소 03시 출발~~ 3시간 걸려 대청봉 도착했다. 수많은 사람들 틈에 인증하고 내려설 찰나 대청봉 빈석만 빠른 속도로 담아 내려서며 주변 풍경들과 눈인사 나눈다. 오색분소에서 대청봉 오름길에서 본 활짝 핀 철쭉 색감 넘 곱고 예쁘다. △ 설악에서 아침을 열어가는 이 기쁨! 얼마나 신선하고 행복한 순간인지... 힘듦을 감내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대청봉에서 직선으로 뻗은 능선과 화채봉 능선 아래로 속초바다에 해님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부끄러운가 보다 자신을 낮출 줄 아는 下心을 배워간다. 어두운 새벽밤 설악을 찾은 많은 사람들과..

◈설악산 2023.05.28

봉정암 → 백담사

▶ 한계령 출발: 3:20. ▶ 한계령 삼거리: 4:56. ▶ 끝청봉 도착: 7:11. ▶ 대청봉 도착: 8:03. ▶ 소청봉 도착: 9:03. ▶ 봉정암 도착:9:36 ㅁ 봉정암에서 1:30 여유 후, 하산{11:06} ▶ 수렴동대피소: 13:17. ▶ 백담사 입구: 15:11. ▶ 용대리 도착: 16:52 ※ 셔틀버스 기다린 시간 포함, {1:41.} 설악산 봉정암 석불전 아래서 만난 붓꽃과 철쭉꽃. 봉정암 불뇌 사리보탑 [석불전]. 석불전에서 바라본 큰법당과 봉정암 경내. 큰 법당 위로는 소청봉 중청봉 끝청 서북능선까지도 조망이 장괘하다. 설악산에 드는 모든 사람들의 로망 용아장성 능선 △ 봉정암 다람쥐는 사람소리가 나도 꼼짝 않고 밥 챙겨 먹는 센스. △ 맨 뒤에 구름 살짝 이고 있는 능선이 귀떼..

◈설악산 2023.05.21

대청봉 → 봉정암

대청봉 인증을 하려는 많은 산객들을 뒤로하고 신선한 바람맞으며 중청대피소 소청봉 봉정암까지의 풍광 속으로... ▽ 귀룽나무 꽃도 막 피어나니 더 예쁘다. ▽시닥나무도 참 많이 피었고... 귀룽나무는 꽃잎안에 별모양이 나타난다. 시닥나무 길... 소청봉 가는 길에서. 이른 시간에 헬기가 왜 떴을까? 색감진한 설악의 털진달래도 어쩌면 이 길을 내려서면 볼 수 없을 것 같은 예감. 소청봉에서 봉정암 가는 숲길! 소청대피소 마당에서 조망되는 공룡능선 울산바위를 중심으로 신선봉 황철봉까지도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명당장소인데 오늘만큼은 선명치가 않다. 해를 거듭할수록 설악의 숲들이 울창하게 변하는 모습을 실감할 수 있다. 그래서 그 신선함이 참 좋다. 여기서부턴 철쭉의 향연이 펼쳐지나 보다. 드디어 봉정암 관문..

◈설악산 2023.05.21

한계령→ 대청봉

▶걸음한 곳: 한계령~서북능선~끝청~대청봉~소청봉~봉정암~수렴동계곡~용대리. ▶ 2023. 05/19. 금요무박. [신사. 267] 5월 15일. 설악문이 열리고 처음인지라 각계각층에서 대거로 몰려 도로엔 많은 차량 산에는 많은 인파에 몰려 한계령 삼거리까지 그냥 떠밀려 오른 느낌이다.ㅎ 한계령 삼거리 조금 지나서부턴 어느새 여명이 밝아 그동안 숨기고 있던 설악의 명품들이 속속 들어나기 시작한다. 여명이 밝아오는 이 아침! 설악엔 철쭉과 진달래가 함께 공존한다. 해님은 이미 대청봉 위로 우뚝 솟았다. 설악산 서북능선길엔 갖가지 야생화들이 예쁘게 피어있고... ▽ 회리바람꽃 전망 좋기로 유명한 끝청봉에 올라서 보는 구름 춤사위는 시야를 막아줘서 조금은 아쉽다. 햇살에 빛나는 설악의 털진달래. 용아장성과 봉..

◈설악산 202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