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197

설악에 해 뜰 때

날마다 뜨는 해가 뭐가 다르냐고 할진대... 별이 반짝이는 어둔 새벽길 걸어 숨이 턱 까지 차오를 즈음, 고개 들어 하늘을 보건데 여명이 밝아 해가 보이려 주변을 붉게 물들일 때... 아무말 없이 묵언으로 바라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황홀함... 아름답다 표현 없어도 그냥 아름다워 보이는 설악에서의 묵언 환호... 떠오르는 햇살 받아 설악의 가을 야생화 더욱 빛나고... 동쪽하늘엔 해 뜨고 서쪽산엔 운해 뜨고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설악이던가? 붉게 물든 하늘아래 대청봉에서 뻗은 줄기는 중청 끝청 귀떼기청봉으로 가면서 좌: 가리봉 주걱봉이, 우: 안산 줄기가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졌다. 설악이 보인다. 어마무시한 공룡이 그리고 마등봉 너머로 상봉까지도... 그 너머 끝엔 분명 금강산이 ... 상봉 사이엔 울산이..

◈설악산 2022.09.10

설악산 대승령~ 장수대

한계령 출발~ 11:11. 한계령 삼거리~ 12:26. 귀떼기청봉~ 13:16 대승령~ 16:44 마감시간 19:30. 대승폭포 전망대에서 남은 간식 먹고 하산하다 계곡에서 좀 쉬고 놀다 장수대~ 18:28. 1시간 30분 기틀러 버스에 승차. 여기 석문을 통과하면 즐기차게 걷는다 모퉁이 돌고 돌아가면서~~ 드뎌 대승령 도착. 오후 4:44. 대승령 주변에도 금강초롱이 이렇게 많은 줄 오늘 처음 봄. 대승령 정상을 내려서서도 한참을 꽃길이다. 이 글을 읽으며 설악산에 곡백운계곡 있음을 이해한다. 한계산이라는 지명도 한계산성이 존재하고 있었을 때를 상상케 한다. 한계 산성길에 들면 지금도 남아있는 흔적들 있던데 깊은 산속에 숨겨져 있는 보물 같은 느낌이다. 한계산이라는 지명에 놀라워 몇 년 전 딱 한번 걸..

◈설악산 2022.09.04

설악산 서북능선 꽃길

◇ 산행코스: 한계령~ 귀떼기청봉~ 대승령~ 장수대. [7시간] ◇ 2022. 09. 03. [신사. 159] 무박으로 많이 다니던 한계령 길과 서북능선 길 당일로 걸으며 금강초롱과 가을꽃밭길을 할종일 걸었다. 이 길에 이렇게 많은 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덤으로 날씨의 덕분으로 구름 두둥실 황홀한 풍광에 힘듬을 잊고 행복 충전되는 하루였다. 한계령 삼거리. 항상 어두울 때 이곳을 오르다 오늘은 맑은 대낮에 올랐다. 대청봉 보다 대승령 거리가 1.6 KM 더 멀다. 어느쪽도 쉬운길은 없다. 여기서부턴 바위 너덜길... 너덜길이지만 설악산 청이 삼형제 방향과 공룡 용아를 두루 살피며 걸을 수 있는 최상의 조망터이자 위험한 길. 지금부턴 저 멋진 가리봉과 주걱봉을 감상하며 함께 걷게 되는 길... 귀떼기청봉에..

◈설악산 2022.09.04

설악산 가을오는 소리 공룡능선

◇ 오색~ 대청봉: 3시간. ◇ 대청봉~ 소청봉: 1시간. ◇ 소청봉~ 희운각: 1시간. ◇ 희운각~ 마등령: 4시간. ◇ 마등령~ 비선대: 2시간. ◇ 비선대~ 소공원: 40분. ◇ 본인 체력 관리 참고, 휴식포함 약12시간 소요. ◇ 오색 출발~대청봉~ 공룡능선 ~마등령 ~소공원 마무리!! 세존봉도 나투시고. △ 울산바위도 나투시고 ▽ 도대체 바위들은 무슨 형태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인지... 초롱이 너는 어찌 그 높은 바위틈에서 피었니. 네가 이뻐서 너를 쳐다보느라 내가 고개가 좀 아프구나. 솔채꽃도 햇살에 빛이 나고... 책바위 나타나면 마등령 삼거리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 현 위치에서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고 멀지만 지금부터 나타나는 설악의 풍광은 또 다른 매력포인트 시작이다. 맨 끝 라인..

◈설악산 2022.08.28

설악산 공룡능선

◎ 중청대피소~ 소청봉 ~희운각 대피소 ~공룡능선. 아침 햇살에 더욱 빛나는 설악산 야생화.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방향. △ 중청대피소에서 공룡출발점 신선대 그리고 설악 안에 있는 명품 암릉들~~ 대청봉에서 아름답게 뻗어나간 화채봉 능선. △ 봉정암 바위들과 용아장성, 그리고 오세암 방향의 산 넘어 넘어 어띠까지라도~~ 저기 멀리 가리봉 주걱봉까지도~~△ ▽ 오늘은 봉정암을 아니 가니까 한 번 더 살펴보고~~▽ 희운각 대피소는 아직도 공사 중. 무너미고개를 넘어서면 바위들의 세계가 얼마나 눈부시게 할까? 무너미고개에서 대청, 중청, 소청, 청이 삼 형제 능선 △ 감탄이 쏟아져 나오는 장엄함!! 지금부턴 줄기차게 이 장엄한 바위 암릉들과 이야기하면서 걷기를 즐기자. 눈 시리도록 찬란한 공룡능선의 위용! 참으..

◈설악산 2022.08.28

설악산 대청봉 일출

◈ 산행코스: 오색~ 대청봉~ 희운각 대피소~공룡능선 ~마등령 ~소공원. [12:00] ◈ 2022. 08. 27. 토욜. [신사.238]. ▣ 변화무쌍한 설악의 날씨. 1. 오색탐방센터에선 비바람이 앞을 못 보게 거세다. 2. 대청봉에선 사람 날아갈 만큼 휘청. 바람이 무서웠다. 3. 손 시리고 모자 날아가고 일출은 찍어야 하고... 4. 공룡능선에 들어서니 시원한 가을 분위기와 눈 시도록 파란 하늘 보며 산행하기 딱 좋은 날. 5. 가을은 이렇게 비바람 타고 사알 살 오고 있구나 했다. 바람이 너무 쎄서 앞을 바로 볼 수 없었던 상황. 그럼에도 출발할 때 비바람 생각하면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자연은 정말 위대한 명작품이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속에서 황홀함이 솟는다. 바람에 실눈 뜨고 언뜻 ..

◈설악산 2022.08.28

설악산 8월 야생화

언제 어느 때 올라도 야생화들 지천이고 풍광이 혼을 빼앗아 갈 만큼 멋진 뷰가 시선을 압도하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설악산 8월 야생화는 배로 예쁘다는 산우의 의견을 존중해 한계령 휴게소에서부터 출발~~ 한계령 휴게소 03시 출발. 한게령 삼거리 04:19 도착. 안개까지 짙게 덥힌 새벽시간은 여기까지 오도록 오리무중. 시간이 지나면서 안개비에 젖은 야생화들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밝은 톤은 아닙니다. 모시대, 잔대, 며느리밥풀꽃이 주를 이루어 발걸음 가볍게 합니다. 끝청봉에 오르니 가을의 상징 구절초도 빵끗 웃고 있네요. 사진5.6번: 두메고들빼기 △ 사진찍으며 꾸무럭 대면서도 끝청봉에 오르니. [06:54] 해가 떴어도 진작에 떴을 시간이지만 오늘만큼은 야속하게도 계속 짙은 안갯속... 이슬방울 매달고 있는..

◈설악산 2022.08.07

귀떼기청봉~대승령~안산~남교리

◇ 산행코스: 한계령~ 귀떼기청봉~ 대승령~ 안산~ 남교리. [11시간] ◇ 2022. 06. 25. 토욜.[신사.233]. 정말 신선하고 상쾌함 아침!! 설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환희!! 물의 용솟음!! 안개속 바위!! 비 온 다음에 이 코스에 들면 배로 아름다운 복숭아탕 물보라를 만날 수 있어 참 좋다. 설악은 어느코스를 막론하고 항상 볼거리를 충분히 보상해주어 참 고마운 산! 산! 설악!! 복숭아탕 도착: [12:32] 안산 들려서 내려온 시간임. 막내가 사준 새 신발 신어서 걸음도 배로 사뿐사뿐! {고맙}. 안개속에서 잠시 비켜가는 이 순간!! 이런 모습 보여주셔셔 정말 감사합니다!! 수정처럼 맑고, 보석처럼 영롱한!! 그리고 청아한 물소리!! 시간 엄청 많으니 발 담그고 놀기!! ▽ 고광나무 골..

◈설악산 2022.06.25

블루톤 설악에서

유난히도 블루톤이 색다르던 날. 마가목 꽃은 지난해에 비해 확연히 적게 보였고 멋진 흰구름 연출에 설악이 배로 아름다웠던 날~~** 수렴동 비취색톤의 물소리 또한 유난히 경괘했던 날~~** 한계령 휴게소에서 03시 출발~~ 한계령 삼거리까진 사진 한 장 없이 묵언으로 걷는다. 한계령 삼거리에선 야간모드로 한 컷 하면서부터 여명이 밝아오고 시야에 들어오는 설악의 새벽 풍광들이 오늘따라 유난히 블루톤을 강조한다. 여느 때와 달리 색다르다 느껴진다. 소청봉에 불빛도 아름답다 느껴지는 설악의 공간이다. 설악산을 즐겨 찾는 분이라면 사진 설명 없어도 어딘 줄 저 보다 더 잘 아실 것 같아서 설명은 생략한다. 실루톤과 블루톤~~ 무어라 말을 해야 좋을지 ~~ 그냥 멍 때리다 걸음을 뗀다. 이런 황홀경이 있기에 설악..

◈설악산 202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