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뜨는 해가 뭐가 다르냐고 할진대... 별이 반짝이는 어둔 새벽길 걸어 숨이 턱 까지 차오를 즈음, 고개 들어 하늘을 보건데 여명이 밝아 해가 보이려 주변을 붉게 물들일 때... 아무말 없이 묵언으로 바라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황홀함... 아름답다 표현 없어도 그냥 아름다워 보이는 설악에서의 묵언 환호... 떠오르는 햇살 받아 설악의 가을 야생화 더욱 빛나고... 동쪽하늘엔 해 뜨고 서쪽산엔 운해 뜨고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설악이던가? 붉게 물든 하늘아래 대청봉에서 뻗은 줄기는 중청 끝청 귀떼기청봉으로 가면서 좌: 가리봉 주걱봉이, 우: 안산 줄기가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졌다. 설악이 보인다. 어마무시한 공룡이 그리고 마등봉 너머로 상봉까지도... 그 너머 끝엔 분명 금강산이 ... 상봉 사이엔 울산이..